#어떤 증상이 있나요?

#질에서 뭐가 나와요 #질 분비물 #냉이 많아졌어요 #질염 원인 진단 #환자 문진

종합병원김닥터 2023. 7. 25. 12:38

# 질에서 뭐가 나와요 # 질 분비물 # 냉이 많아졌어요 #질염 # 환자 문진

[목차]
1. 질 분비물 정의
2. 비정상 질분비물 원인
3.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4. 환자 문진

1. 질 분비물 정의
질 분비물질과 자궁경부의 내벽에 있는 세포에서 생성되는 체액 또는 점액을 말합니다. 이는 질 건강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정상적인 생리학적 물질에 해당합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일반적으로 자궁경부 점액, 질액 및 질벽의 탈락 세포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색은 투명하거나 흰색이며 농도는 묽은 것부터 점도가 있는 것까지 호르몬 변화, 월경주기,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 분비물은 질벽에 윤활작용을 하여 성교시에 마찰을 줄여주며 죽은 세포, 박테리아 및 기타 찌꺼기를 씻어내어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질 pH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해로운 박테리아와 효모의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비정상 질분비물 원인 
다음으로 비정상적인 질분비물을 야기하는 가장 흔한 질환 3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세균성 질염정상적인 질 세균총의 특정 박테리아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부인과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 감염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유병률은 인구에 따라 다르지만 성적인 활동이 빈번한 여성, 성 파트너가 여러 명인 여성, 피임을 위해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하는 여성에서 더 높게 확인됩니다.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는 병태생리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질 미생출총 구성의 변화로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질은 젖산을 생성하는 락토바실러스 종이 유세하여 유해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균성 질염에서는 이런 락토바실러스가 감소하고 Gardnerella vaginalis, Prevotella 및 다양한 혐기성 박테리아가 증식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이 혐기성 박테리아는 질 상피에 부착하여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회피하기 위한 생물막을 형성하고 세균성 질염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세균성 질염의 임상증상입니다. 세균성 질염의 가장 흔하고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묽고 회백색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입니다. 그리고 독특한 비린내와 아민 냄새가 나고 이 냄새는 "냄새검사"라고 하여 수산화칼륨(KOH) 용액과 섞으면 냄새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진단에 활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균성 질염에 걸린 일부 여성에서는 경미한 질 가려움증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에 걸린 상당수의 여성이 눈에 띄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임상양상으로만 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Amsel criteira"를 통해 임상적 증상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세균성 질염에 대한 진단을 합니다. 
1)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묽고 회백색의 분비물 확인
2) 질 pH > 4.5
3) 10% KOH 용액과 질 분비물 혼합 시 비린내 냄새
4) 질 분비물 샘플을 현미경 검사 결과 "Clue cell" 확인
=> 위 조건 중 최소 3개 이상을 만족 시, 세균성 질염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2) 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은 질 칸디다증으로도 불리며 칸디다 종, 주로 칸디다 알비칸스의 과증식에 의해 발생하는 질 진균 감염입니다. 항생제 사용하게 되면 질의 유익한 박테리아를 죽이고 균형을 무너지면서 칸디다균의 증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 월경 또는 호르몬 피임약 사용과 같은 호르몬의 수치 변화 또한 지 환경을 변경하여 칸디다 균 성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관리를 하지 못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져 칸디다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AIDS 환자나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의 경우 면역 체계가 약화되면서 칸디다 감염에 취약해 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칸디다균이 질내 세균총에서 과도하게 자라면서 질 상피세포에 달라붙어 자극과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가려움증, 화끈거림,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의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칸디다 질염의 특징적인 임상양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들은 외음부에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가려움증은 지속적이며 밤에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질분비물의 경우 진하고 흰색의 "치즈 같은" 특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질 부위에 타는 듯한 느낌 및 발적이 보일 수 있고 일부 여성에서는 배뇨 또는 성교 중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단방법면봉을 사용하여 질 분비물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 시에 타원형 효모 세포의 길쭉한 모양의 칸디다 종이 발견되면 칸디다 질염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감염이 재발하는 경우 질 배양을 시행할 수 있으며 칸디다 질염의 증상은 다른 질 감염 증상과 겹칠 수 있으므로 동시 감염을 배제하기 위한 세균성 질염 또는 성병(STI)과 같은 병원체에 대한 검사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질편모충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Trichomonas vaginalis)라고 불리는 단세포 원생동물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비뇨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며 여성의 질과 남성의 요도에 염증과 감염을 유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STI) 중 하나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병태생리에 대해 알아보면,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질, 항문 또는 구강성교를 포함한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T. vaganalis는 편모는 편모와 같은 표면 구조를 사용하여 질 또는 요도 상피세포에 체액에 의해 씻겨 나가지 않도록 부착하면서 상피 세포 및 점막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신체의 면역 반응에 의해 염증 반응이 유발되어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임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임상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환자의 경우 염증으로 인해 질 부위에 지속적인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질 분비물의 경우 거품이 많이 보이고 황록색을 나타내고 불쾌한 냄새가 동반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그리고 요도의 염증에 의해 배뇨 시에 통증이 유발되며 염증이 생긴 질 조직은 예민한 상태이므로 성교 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염증으로 인해 외음부가 눈에 띄게 붉어지고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경우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어떤 경우에는 무증상 감염일 수 있어 눈에 띄지 않는 전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진단은 필수적이며 적절한 관리와 추가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의 진단방법이 사용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진단 도구는 현미경 검사입니다. 멸균 면봉을 사용하여 질 분비물 검체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 시에 운동성 질편모충 기생충의 존재를 확인하여 확진합니다. 그리고 질편모충의 유전물질(DNA)을 검출하여 핵산 증폭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핵산 증폭 검사(NAAT)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현미경으로 기생충을 놓칠 수 있는 경우나 무증상 감염 시 진단적 가치가 높습니다. 

3.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환자가 다음과 같은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을 보인다면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해당합니다. 만약 수일 또는 수주 동안 지속되는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나오고 있고 일반의약품을 먹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강하고 악취가 나는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일 경우 세균성 질염 또는 기타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원인을 식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 의학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질분비물의 양상이 노란색, 녹색, 회색, 거품처럼 보이거나 걸쭉하고 진뜩한 양상을 보일 경우 이 또한 감염의 소견일 수 있으므로 의학적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질 부위의 가려움증이 있고 또는 따가움이 있거나 화끈거림이 있는 경우 칸디다질염 또는 기타 감염 상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경과 관련 없는 질 분비물 내 혈액이 확인이 된다면 이는 감염, 자궁 경부 이상 또는 기타 부인과 문제를 나타내는 징후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두 의학적인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행위를 한 후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확인된다면 이는 성병(Sexually Transmitted Disease, STI)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필요한 경우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인과 질환, 재발성 감염 또는 이전 STI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기존 질환은 특정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으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의학적인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골반의 움직임 시 통증이 발생하거나 불편함을 동반하는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의 경우 골반 염증성 질환(PID)과 같은 추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즉각적인 의료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기적절한 의학적 평가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보장하고 잠재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환자 문진
질 분비물이 무엇이고 질분비물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질분비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으로 "질에서 뭐가 나와요" "질분비물" 증상으로 병원을 갔을 때 의사가 환자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의료진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어 신속 정확한 진료가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출처: 한 권으로 끝내는 CPX 완전개정 5판(예당북)

1. Onset: 증상의 발생시점 -> 급성/만성인지를 확인하기 위함
- "언제부터 질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했나요?"
- "갑자기 나오기 시작했나요?"

2. Duration: 증상의 지속시간/빈도 -> 원인 감별에 도움
- "하루에 몇 번이나 질분비물이 나오나요?"

3. Course: 증상의 경과 과정 -> 원인 감별에 도움
- "점점 더 자주 나오거나 양이 늘어나진  않나요?"

4. Experience: 증상의 특성 확인 -> 질병의 원인 확인
- "이전에도 질분비물이 나왔던 적이 있으신가요?" -> "(있다고 하면) 치료는 받으셨나요?"

5. Character: 증상의 특성 확인 -> 질병의 원인 확인
- [양상]
"분비물 양은 팬티라이너 기준으로 어느 정도인가요?"
"분비물의 색깔과 냄새는 어떤가요?"
"분비물이 진득하나요? 아님 물처럼 흐르나요?"
- [일상생활지장]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으신가요?"

6. Associated symptoms: 계통적 문진->  놓칠 수 있는 다른 문제 확인 및 원인 확인에 대한 근거
- [전신]
"현재 열이 나거나 오한이 있나요?"
"몸이 붓는다거나 피로감이 있나요?"
"최근 체중의 변화가 있었나요?"
"밤에 땀이 나서 깨지는 않나요?" 
- [유방]
"유방에 발적이나 열감이 있나요?"
"유방이 붓는다는 느낌이나 분비물이 나오나요?"
"유방에 통증이나 피부가 함몰되어 있지 않나요?"
"겨드랑이에 알맹이 같은 것이 만져지지 않나요?"
- [폐경기]
"얼굴 안면이 화끈거린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진 않나요?"
- [외음부]
"골반 움직일 때 통증이 있나요?"
"외음부가 화끈거리거나 가렵거나 따갑지는 않으세요?"
- [비뇨기]
"화장실을 자주 가시나요?"
"소변이 갑자기 마렵나요?"
"밤에 소변을 누러 자주 깨시나요?"
"소변 눌 때 통증이 있나요?"

7. 여성력: 생리력 문진 -> 원인 감별에 도움
- [월경력]
"생리는 규칙적으로 하시나요?"
"주기는 며칠로 하나요?"
"생리량과 통증은 어떤가요?"
"마지막 생리시작일은 언제인가요?"
- [산과력]
"결혼하셨나요? " -> "(하셨다면) 자녀는 몇 명인가요?"
"외람된 질문이지만 유산이나 제왕절개는 하신 적 있나요?"
- [성관계]
"성관계 시에 통증이 있거나 성관계 후 질출혈이 있지 않나요?"
- [초경/폐경] "초경/폐경은 언제 하셨나요?"
- [피임] "피임하시나요?" -> "(하고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나요?"

8. Event: 이전 건강검진/입원여부 -> 원인 확인에 대한 근거
- "최근 건강검진 소견은 어땠나요?"
- "산부인과적 검진받으셨나요?"

9. 외상력: 외상발생여부 -> 외상에 의한 발병 발생 확인
- "최근 수술을 받거나 다친 적이 있나요?"

10. 과거력: 기저질환 확인 -> 위험인자 확인하기 위함
- "현재 앓고 계산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만성 간질환, 결핵, 기타 기저질환)
- "방광염이나 골반 내 감염 앓은 적 있으신가요?"

11. 약물투약력: 현재 투여 중인 약물 -> 약물과 질병의 연관성 확인
- "현재 어떤 약을 복용 중이신가요?"
- "피임약이나 호르몬제 복용 중이신 거 없나요?"

12. 사회력: 술, 담배, 커피, 운동, 식습관, 직업 -> 위험인자 확인
- "술과 담배는 어느 정도 하시나요?"
- "커피는 하루 몇 잔 정도 드시나요?"
-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시나요?"
- "식사는 잘하시나요?" "평소 식단은 어떻게 해서 드시나요?"
- "직업은 어떻게 되시나요?"
- "평소 스트레스는 많이 받으시는 편이신가요?"

13. 가족력: 가족 중 유사 증상 여부 -> 위험인자확인
- "남편분도 비슷한 증상 있으신가요? "

 

"질염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시기적절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며
가려움증, 비정상적인 분비물 또는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기를 권장합니다.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 및 치료를 받아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전한 성관계 및 생식기 위생을 유지하는 것 또한 잊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