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방 건강: 비정상적 발달부터 유방감염과 유방통까지

외과각론 Chapter 01-2. 비정상적인 유방, 유방의 감염, 유방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비정상적인 유방 조직의 발달: 여성형 유방, 젖낭종

2. 유방의 감염: 젖몸살, 비수유기 유방염, 유방 고름집 및 농양

3. 유방통

1. 비정상적인 유방 조직의 발달

 비정상적인 유방 조직의 발달과 관련하여 여성형 유방, 젖낭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형 유방(Gynecomastia)은 에스트로겐의 유방자극과 안드로겐의 억제 사이의 불균형으로 생기게 됩니다. 생리적으로 여성형 유방을 가질 수 있는 시기에 따라 신생아 여성형 유방, 사춘기 여성형 유방, 노년기 여성형 유방이 존재합니다. 신생아 여성형 유방은 2~3주 안에 퇴화하며 사춘기 여성형 유방은 13~14세에 최대를 보이고 노년기 여성형 유방은 50~80세에 최대를 보입니다. 노인의 여성형 유방의 주로 약물에 의한 경우가 흔합니다. 여성형 유방은 서구화, 비만 인구 증가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드물게 내분비 질환의 한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여성형 유방을 야기하는 전신질환으로 간 경화, 비만, 영양실조, 갑상샘항진증, 신부전, 폐암, 부신종양 등이 가능합니다. 

 여성형 유방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서서히 유방의 전반적인 양측성 증대를 보입니다. 사춘기 이후의 여성형 유방이 섬유성 병변으로 변환되므로, 젖꼭지 둘레에 딱딱한 멍울로 만져지고 심하게 딱딱한 멍울의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압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체 진찰 시 유륜 하방에 대칭적으로 분포하고 단단하고 압통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방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여 여성형 유방의 심한 정도를 알 수 있고, 또 유방암, 유선염, 유방 석회화 여부도 감별 가능해서 여성형 유방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임상적으로 비만이 아닌 상태에서 유륜 하부의 2cm 이상의 유방 조직이 있는 경우 진단 가능하며 신체진찰,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호르몬 수칠 혈액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여성형 유방의 치료는 우선 원인 약물 또는 질환을 규명하고 약물 중단 또는 기저 질환을 치료합니다. 생리적 여성형 유방의 경우는 대부분 무증상이므로 자연소실되기 때문에 기다리며 6개월마다 재검을 하게 됩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자연히 없어진다고 안심시키는 것으로 충분하며 만약 성인이 돼서도 남아 있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길항제인 클로미펜 또는 타목시펜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내과적 치료 실패 또는 미용, 심리적 문제로 수술을 고려할 경우 피하 유방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왼쪽: 정상, 오른쪽: 여성형 유방

 다음으로 젖낭종(Galactoce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젖낭종은 유즙으로 차 있는 낭종을 뜻하며 경계가 명확하고 둥근 양상을 보입니다. 수유 중단 후 6~10개월 뒤에 발생하며 진단과 치료는 세침 흡인을 통해 이루어지며 세침 흡인으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2. 유방의 감염

 유방의 감염과 관련하여 젖몸살, 비수유기 유방염, 유방고름진 및 농양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젖몸살의 정의는 분만 후 수유 중에 발생하는 유방의 통증이나 전신적 발열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젖이 고인 상태를 울혈, 고인 젖에 세균이 자라 염증이 생기면 유방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유방울혈은 젖이 생길 때 여분의 혈액과 림프액이 유방으로 들어오면서 젖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거나 적당한 수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생합니다. 젖이 잘 나오지 않아 부종이 점점 심해져 유방이 화끈거리고 단단해져 통증이 생기며 산욕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방마사지, 자주 수유하며 아이스팩 찜질을 하면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유기 유방염은 첫 분만에 따른 첫 수유 시작 후 6주 이내와 이유기에 흔하며 유두 균열 등에 의해 유두에서 유관으로의 균 침입으로 발생합니다. 발열, 오한 등의 감기몸살의 양상과 일측성 유방통의 임상양상을 보이며 치료는 진통제(Acetaminophen), 핫팩 또는 아이스팩으로 보존적 치료합니다. 농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자연 호전 없을 시에는 약 2주 간의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가능한 한 빨리 Ampicillin 또는 Cephalosporin 계열의 항생제를 투여하고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초음파나 주사침 흡인으로 농양 또는  염증성 유방암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농양 발생 시에는 절개 배농 또는 바늘 흡인을 합니다. 수유가 농 배출을 촉진하므로 모유 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으나 절개 배농한 경우에는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비수유기 유방염은 유륜 아래의 유관 조직의 확장된 부위에 찌꺼기가 모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수유기 유방염의 경우 세균 등이 유관을 통해 모유 등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유엽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방 고름집 및 농양은 유방염이 진행되어 유방에 고름 주머니가 생긴 것으로 수유 중 아기의 입을 통하여 엄마 유방의 손상된 피부 부위를 통해 침입하여 발생합니다. 증상은 국소적 또는 전신적 발열과 유방 통증 및 부종, 발적을 보이며 진단은 유방 초음파에서 경계가 분명한 heterogenous hyperechoic collection 양상을 보입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냉찜질 및 얼음찜질, 진통제를 사용하여 보존적 치료와 항생제 치료하며 조절되지 않을 시에는 절개 배농을 시행합니다. 

3. 유방통(Breast pain)

 유방통은 주기성 유방통과 비주기성 유방통으로 분류합니다. 주기성 유방통은 통증과 생리 주기 간에 분명한 시간적 관계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생리 직전에 통증이 최고조에 달하며 생리 시작과 동시에 경감되지만 어느 정도의 통증은 계속해서 전 생리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주기성 유방통은 유방암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안심시키기가 중요합니다.  비주기성 유방통은 주기성 유방통과는 달리 통증이 생리주기와 관련이 없이 나타나며 유방 자체에 질환이 있거나, 유방 가까이 있는 주위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양상은 유방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대개 "따갑다, 찌릿찌릿 쑤신다"라고 호소하며 짧으면 수분에서 길 게는 며칠간 지속이 됩니다. 이와 같은 경우 반드시 유방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유방통 줄이는 일반적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