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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물질 사용 장애, 건강 영향 및 치료: 알코올, 니코틴, 아편, 대마 등

by 종합병원김닥터 2023. 8. 7.

정신건강의학과 Chapter 09. 물질 관련 장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질 관련 장애에서 알코올 의존 치료, 알코올 관련 질환, 알코올 금단, 알코올 금단 섬망, 알코올 유발 정신병적 장애,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 니코틴, 자극제 관련 장애, 아편 유사제, 대마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펜시클리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물질 관련 장애에서  쓰는 용어 정리

2. 알코올 의존 치료

3. 알코올 관련 질환: 알코올 금단, 알코올 금단 섬망, 알코올 유발 정신병적 장애

4.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

5. 니코틴(담배)

6. 자극제 관련 장애

7. 아편 유사제

8. 대마계

9.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10. 펜시클리딘

1. 물질 관련 장애에서 쓰는 용어 정리

 물질 관련 장애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내성은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같은 용량의 약물 효과가 줄어들거나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한 약물의 용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갈망은 물질 사용에 의해 유발되는 조건화되고 지속적인 물질 섭취에 대한 욕구를 뜻하며 금단은 지속적으로 사용하던 물질을 갑자기 중단 혹은 감량했을 때 일정기간 동안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중독은 물질 사용 중 혹은 직후에 임상적으로 유의한 문제행동이나 심리적 변화, 약물 특유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2. 알코올 의존 치료

 알코올 의존 치료는 3단계 원칙이 존재합니다. 먼저 개입을 통해 환자가 알코올 의존으로 인해 초래될 내과적 질환이나 대인 관계의 갈등 같은 부정적 결과들을 인식하고 치료받지 않으면 이러한 부정적 결과들이 심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그리고 금주를 통해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여 치료동기를 부여합니다. 다음으로 해독은 대체로 입원 후 진행되며 충분한 영양공급과 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을 투여합니다. 마지막으로 재활을 통해 금주에 대한 동기를 반복적으로 고취시켜 주고 재발 예방을 위한 치료를 합니다. 이후 금단 증상이 사라지고 신체적으로 안정되면 회복기 약물치료(날트렉션, 아캄프로세이트 등) 시작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약물치료 및 각 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날트렉손(Naltrexone)은 알코올이 내인성 아편유사제 증가시켜 도파민 분비되어 음주 행동이 증가되는 것을 날트렉손이 아편 유사제 작용 차단하여 음주에 의한 쾌감 차단 및 갈망을 없앱니다. 즉, 알코올의 긍정적 강화효과를 억압함으로써 사용 감소를 하게 됩니다. 부작용으로 간독성 보고가 있어 급성 간염이나 중증의 간 장애 시 금기됩니다. 2)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는 금주 환자에서 음주에 대한 갈망, 특히 조건화된 금단과 관련된 음주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켜 알코올 의존 환자의 단주 기간 연장, 음주량 감소를 시키며 특별한 부작용은 없어 신장 결석의 위험이 높으므로 신기능 장애 시 금기가 됩니다.

3. 알코올 관련 질환

 알코올과 관련된 질환으로 알코올 금단, 알코올 금단 섬망, 알코올 유발 정신장애가 있으며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알코올 금단(Alcohol withdraw)은 알코올을 과도하게 장기적으로 사용하닥 중단하였을 때, 중단 한 지 수시간/수일 내 손 떨림, 오심 또는 구토, 자율신경계 항진(빈맥, 혈압상승,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입원치료를 하며 약물치료는 일차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합니다.  알코올 금단 섬망은 장기적인 알코올 중독자가 갑자기 음주를 중단 또는 감량하였을 때 나타나는 섬망 상태를 말하며 음주 중단 후 1-3일째에 시작하여 4-5일에 최고조에 달합니다. 주요 증상을 섬망, 진전, 자율신경기능 항진, 망상, 환각, 안절부절못하는 행동, 벌레 같은 작은 생물체가 보이는 왜소환각이나 괴물 등의 환시가 주로 나타납니다. 치료는 클로르디아제폭시드를 4시간 간격으로 경구투여하거나 경구투여 불가능 시 로라제팜 정맥주사를 하고 망상이나 환각이 있을 때는 할로페리돌과 같은 항정신병 약물로 치료합니다. 알코올 유발 정신병적 장애(Alcohol-induced phsychotic disorder)는 알코올 의존이 있는 사람이 폭음을 중단하거나 감량 후 보통 48시간 내 환청 혹은 편집 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대부분은 의식이 명료하며 환청으로 헐뜯고 비난하고 협박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4.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cke-Korsakoff syndrome)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은 티아민 B1(티아민)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알코올 중독자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원인은 비타민 B1 결핍으로 전반적 영양 공급의 저하로 발생하며 만성 알코올 중독자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고 술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르니케 뇌병증과 코르사코프 증후군을 묶어서 부르는 명칭으로 보통 베르니케 뇌병증이 먼저 나타나고 이것이 악화되면 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진행됩니다. 베르니케 뇌병증은 혼란, 안구진탕, 안구운동마비, 손발마비, 운동실조와 같은 증상을 보이며 코르사코프 증후군은 진행성 또는 역행성 기억상실, 작화증, 환각의 증상을 보입니다. 치료는 결핍된 티아민 공급입니다.

5. 니코틴(담배)

 니코틴은 Dopamine pathway를 강화하여 간접적으로 혈중 Monoamine의 증가를 유도합니다. 금단 증상으로 금단 후 90-120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24-48시간에 최고조에 달합니다. 금연치료로 비약물적 치료로는 니코틴패치가 있으며 행동상담과 병행 시 금연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니코틴 패치와 약물적 치료를 병행 시 금연성공률이 높아지며 사용되는 약물로 바레니클린, 항우울제가 있습니다.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과 경쟁하여 결합함으로써 니코틴의 효과를 낮춰주면서 담배 맛을 줄이고 금단증상을 감소시킵니다. 항우울제로 부프로피온을 많이 사용하지만 경련 유발의 가능성이 있는 약입니다. 

6. 자극제 관련 장애(Stimulant-related disorder)

 자극제의 종류로 Amphetimine, Cocaine, 필로폰, Methylphenidate 등이 있으며 이는 각성, 에너지 증가, 신체활동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기면증, 비만 치료제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Amphetamine과 Cocaine은 시냅스에서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및 도파민 분비 촉진,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이 분비시켜 자극효과와 환각효과를 나타냅니다.  암페타민 정신병의 주요 증상으로 편집상태, 관계망상, 피해망상, 과대망상, 환청, 환시, 과격한 폭력행동, 신체상 변형등이 있으며 망상형 정신분열증과 차이점은 사고 내용에 있어서 추상 능력이 보존되어 있고 괴이하지 않으며 병의 경과가 1주 이내 나타나고 감정둔마와 무언어증은 드뭅니다. 코카인 중독 시 고용량에서 초조, 자극과민성, 충동적 행동, 공격성을 보이며 금단 증상으로 우울증, 불쾌감, 무쾌감증, 불안, 과민 증상을 보입니다. 자극제 관련 장애 치료로 격정 시 벤조디아제핀으로 치료하고 심할 때는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하고 이때 경련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7. 아편유사제(모르핀, 옥시코돈, 헤로인, 메페리딘)

 아편 유사제 과량 투여 시 혼수, 동공축소, 호흡억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clinical triad라고 부르며 응급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이 경우 기도 확보 후 날록손(아편류 길항제) 투여하여 제독치료 후 유지치료로 나트렉손 주 3회 투여합니다. 투여 중단 6-8시간 후 금단증상 출현해 36-72시간 후 최고조 달하며 금단 증상으로 아편유사제를 찾는 행동 및 사지통증, 복통, 오심, 구토, 설사, 동공상대, 피부 소름, 근육 경축, 오한, 발열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8. 대마계

 대마계 중독 시 신체적으로 결막충혈, 식욕증가, 빈맥이 나타나며 장기간 사용 시 무의욕증후군 발생 가능합니다.

9.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급성 불안과 흥분 상태를 신속 조절 위한 일차 선택약물로 항불안제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심리적, 신체적 의존의 위험성이 있어 장기간 사용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약리작용은 GABA의 중추신경 억제성 기능을 강화시켜 항불안효과, 항경련효과, 근 이완 효과 등을 보입니다.  적응증으로 단기간의 수면조절을 위해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반감기 짧은 약제인 트리아졸람, 알프라졸람은 갑자기 복용이나 사용을 줄였을 때 반동불안 또는 불면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작용 약물 디아제팜, 클로나제팜 등을 주었다 차차 감량해야 합니다.  부작용으로 반감기 짧은 트리아졸람, 알프라졸람의 경우 남용과 불안, 과민성, 불면, 피로감, 경련, 집중곤란 등의 금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알코올 및 중추신경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시 중증 진정작용과 임상적으로 유의한 호흡기계 또는 심혈관계 억제, 혼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과량 사용 시 길항제인 플루마제닐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10. 펜시클리딘(Phencyclidien, PCP)

 펜시클리딘은 합성물질로 유사물질인 케타민 같은 마취제이며 LSD와 비슷한 환각과 해리성 마취효과를 나타냅니다. 적절한 용량 사용 시 마취, 진통효과를 가지지만 남용 시 정신병적 증상, 환각, 시야 혼탁, 폭력적 행동, 흡입 5분 이내 환각 증상 발현됩니다.